【 앵커멘트 】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일) 강원도 대관령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밤사이 도로가 얼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 큽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강원도 대관령을 비롯해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40㎝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일) 한꺼번에 몰린 차량들로 대관령 고갯길 일부 구간에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IC 구간과 장평~둔내터널, 문막~강천 등 구간에서는 차량 속도가 시속 10km 안팎에 머물러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천안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구간이 많이 막혔고 동해고속도로도 양방향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풀린 탓에 월동 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차량들은 곳곳에서 수 십여 대씩 뒤엉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서울 간 버스 운행시간이 밤 한때 8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습 폭설에 대해 "해안의 습한 바람이 백두대간에 막혔기 때문"이라고 설명
영동 지역은 오늘(2일) 오전까지 2~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 됩니다.
도로 당국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 사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안전 운행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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