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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조만간 교육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특히 교장 자리를 놓고 빚어지는 각종 비리가 문제인데, 이를 줄이려면 평교사가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평교사로만 23년 교직 생활 끝에 교장이 된 이범희 선생님.
교장이지만 수업도 하고, 두발 규정부터 자율학습 운영까지 학생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 인터뷰 : 이범희 / 용인 흥덕고교장
- "교직 생활에서 마음껏 아이들하고 수업 연구하고 학급 활동하고 그러던 분들이 그런 경험을 가지고 덜 권위적인 모습으로…"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오우리 / 흥덕고 1학년
-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학교에 대해서도 열정적이세요."
▶ 인터뷰 : 김민식 / 흥덕고 1학년
- "학생 입장에서 잘 이해해 주시고요. 편안하고…"
정부가 실시한 교장 공모제 유형은 내부형과 개방형, 초빙형의 3가지입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실시한 교장공모제 결과 이범희 교장과 같은 내부형 공모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정부도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내부형 공모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 "가장 무리 없고 부작용이 없는 부분부터 한다면 교장 자격증이 있는 분 중에서…"
하지만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장학사나 장학관이 아니어도 오랜 현장경험과 능력 있는 평교사에게도 기회를 넓히는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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