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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내놓는 거지만, 이번에는 헛구호가 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길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부산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범죄 소탕을 위해 성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수사본부장
- "아동 및 범죄 관련성이 있는 여성 실종 등 신고 접수 시에는 경찰서장이 직장 하는 총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종수사팀도 57명에서 227명으로 대폭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수사본부장
- "재개발지역 등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해 현장실사를 거쳐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을 선정토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경찰이 내놓은 대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력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CCTV추가 설치와 범죄 취약지구 순찰 강화 등 재발 방지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월에도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원스톱 기동수사대'를 발족했습니다.
강력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경찰의 대책.
이제는 헛구호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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