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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길러 판매해 온 20대 영어학원 강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직접 재배시설까지 만들었다는데, 미국에서 산 대마 관련 서적을 보고 배웠다고 합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가정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거실을 지나 방과 베란다에 들어서자, 사람 키 만한 높이의 대마초가 가득합니다.
대마를 재배하는 데 필요한 조명기구와 반사판, 그리고 온습도계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대마 8그루, 2천만 원어치의 대마가 이곳에서 재배됐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집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온 영어학원 강사 27살 박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영어 강사 박씨가 대마를 재배하려고 사용했던 장비들입니다. 박씨는 미국에서 산 서적을 보고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인 영어 강사들에게 대마를 팔아 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미국의 대마초는 질이 좋은데다 환각성분인 THC가 한국산보다 높아 환각성이 강합니다."
게다가 박씨는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토양재배가 아닌 물을 이용한 수경재배 방식으로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울산경찰청 외사계장
- "수경재배를 하게 되면 일반 밭에서 키우는 거보다 빨리 대마가 자라게 됩니다."
경찰은 대마 씨앗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밀반입한 경위와 국내외 다른 공모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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