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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젯밤 사고 소식에 놀란 주민들은 하루가 지나면서 비교적 안정을 되찾았는데요.
생업을 이어나가면서도 구조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령도 용기포항 앞.
인근 해역에서는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섬 안은 비교적 한산한 상황.
적막마저 느껴집니다.
간간이 경계 근무를 서는 군인들이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사고 여파로 바닷길이 통제되면서 백령도 어선들도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굉음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백령도 주민
- "펑하는 소리가 여러 번 났었어요. 사격하는 소리는 아닌 것 같고…,"
▶ 인터뷰 : 이영실 / 백령도 주민
- "무서웠어요. (뉴스 보고) 놀랐죠. 사람이 죽었는데…."
다행히, 북한의 도발일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제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실종 선원들의 생사 여부.
▶ 인터뷰 : 정순애 / 백령도 주민
- "우리 아들 같은 애들이 사고를 당해서 마음이 아프죠. 속 아파 죽겠어요."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 주민들은 하루빨리 구조가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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