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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침몰한 금양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머지 실종자 7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비용 문제로 금양호 인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참았던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양호 실종자가족 대책상황실이 마련된 인천시 연안동 주민센터.
수색을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가족들의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비용 문제로 금양호 인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슬픔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특히, 구조 과정에서 해경이 늦장 대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족들은 당시 통화기록 등 증거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상 /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장
- "언론에 보도된 브리핑 자료 같은 것들은 필요가 없고 통화내용과 같은 자료를 곧 요청할 예정입니다."
금양호 선원 고 김종평씨와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 씨의 빈소 역시 화환만 몇 개 놓여 있을 뿐 조문객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7명에 대한 수색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색 범위를 37km까지 넓혔지만, 아직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금양호와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요호 일등항해사를 인천해경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하지만, 해경이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 의뢰한 타이요호의 페인트 분석 결과가 금양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올 경우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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