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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족협의회 측은 함미 내부 확인을 거부당한 데 대해 잠시 전인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가족들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안전조치와 1차 조사가 이뤄진 뒤인 모레 오전쯤 함미 내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네, 가족들이 모레쯤이면 함미 내부를 확인하게끔 협상이 된 건가요?
【 기자 】
네, 아직 군과 가족협의회 측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 합동조사단의 함미 내부에 대한 안전조치와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모레 오전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한 실종자 가족협의회 측은 "군 당국에 함미 내부 수색을 거듭 요청한 결과 안전조치와 1차 조사 선결 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안전과 보안을 이유로 오늘 오전 예정됐던 가족들의 함미 내부 수색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가족들의 합동조사단 참여는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참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합조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가지고 있는 의혹을 풀 수 있도록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족협의회 측은 최근 '고기 발언'으로 직위해제된 해군 군의관에 대해 해군 전체가 매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개인 한 사람의 인성의 문제이지 군 당국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판단인데요.
이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이 안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함미가 들어왔는데, 오늘 합동조사단도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8일) MBN의 카메라에 잡힌 함미 모습을 보시면, 이미 이른 아침부터 합동조사단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나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합조단이 먼저 규명할 부분은 함미 절단면 부분에 화약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함수까지 인양된 다음에야 가능하지만, 합조단은 비파괴검사 장비를 이용해 절단면에 화약 성분 있는지 등을 우선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파괴검사란 기공이나 균열 등의 결함이라든지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방법인데요.
외부 폭발로 대략적인 사고 원인에 대한 가닥이 잡히긴 했지만, 기존에 제기됐던 내부 폭발이라든지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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