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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0년 넘게 검사들의 '스폰서' 노릇을 해왔다는 한 건설업자의 폭로가 일대 파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검찰은 서둘러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는 지난 25년 동안 검사들의 스폰서였다. 금품과 향응은 물론, 성 접대까지 제공했다."
이른바 '검사 스폰서' 폭로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은 8명에서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채동욱 대전 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도 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합니다.
김 총장은 PD수첩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상을 규명해 엄정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귀남 / 법무부 장관
- "(PD수첩 관련해서 입장을 들으려고 하는데요. 직접 보셨습니까? 장관님, 부산지검 진정서 내용은 보고받으셨어요?) …."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스폰서 문화를 척결할 수 있는 엄정한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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