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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찜질방 등지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변비차, 알고보니 위험한 설사약이였습니다.
잘못 먹으면 위경련에 장 무력증으로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찜질방, 여성들이 즐겨 찾는 이 곳에서 변비차는 인기입니다.
변비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찜질방 매점 주인
- "젊은 사람들, 30-40대. 며칠 화장실 못 가본 사람들 줘보니까 너무 좋다고 해서…."
녹차라는 이 제품의 원료는 사실 100% 센나엽입니다.
센나엽은 강한 설사를 일으키는 독한 한약재로, 의약품 외에 식품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김 모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부터 모 제약업체 대표를 통해 원료를 불법 구입한 뒤 사우나와 피부관리실 등을 통해 9천만 원 어치의 제품을 판매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장
-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판매했습니다. 비만과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계속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며 허위 과대광고해…."
센나엽만 복용하면 복통과 구토,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장 무력증을 유발해 변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력이 약한 환자나 임산부는 물론 변비 환자라도 장기 복용은 금물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식약청은 이들 불법제품을 강제 회수하는 한편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섭취를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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