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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울산에서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대거 발견돼 학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고분군은 동남해안에서 발굴된 고분군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여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시 북구 강동 산하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산하동 유적지입니다.
울산문화재연구원은 최근 이곳에서 유적조사를 벌여 돌과 나무를 사용해 만든 석곽묘와 목곽묘 160여 기를 발견했습니다.
주검과 부장품을 보호하려고 돌로 내벽을 쌓아 만든 것이 특징으로, 삼국시대 때 유적으로 추정됩니다.
또, 항아리 두 개를 맞붙여 관으로 사용한 옹관묘 5기와 여러 개의 방과 통로로 이뤄진 석실묘 17기 등 삼국시대의 다양한 고분군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강동 산하유적지의 고분군은 현재까지 동남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분군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 인터뷰 : 김현식 / 울산 문화재 연구원
- "발굴조사를 하게 되면 구분의 일부분만 조사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워낙 넓은 범위가 조사되다 보니 전체 단위의 고분군이 조사돼 무덤의 변천과정이나 무덤이 속해 있던 한 집단의 사회적인 성격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문화재연구원은 고분의 형성과 변화, 소멸 과정 등을 연구하고, 나아가 신라 지방사회의 일면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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