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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오후 서울에서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승객과 주변 행인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무더운 날씨로 천연가스가 과열되면서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폭발한 것은 오후 5시쯤.
서울 행당동 행당역 주변에서 53살 송 모 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신호대기 중에 굉음을 내며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기자
- "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의 인근 상가입니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상가 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이 사고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 1명이 크게 다쳤고 25살 안 모 씨 등 16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세 / 목격자
- "'펑' 소리와 함께 병원 유리창이 깨지고요. 다친 사람들이 좀 누워 있었고 버스가 많이 파손된 게…."
사고 직후 소방대원과 경찰관 80여 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구조자를 응급처치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더운 날씨에 천연가스가 과열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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