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폭격기, 바람의 아들과 같이 프로야구 선수의 별명을 보면, 그 선수들의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선수들의 의미있고 재미있는 별명들을 이상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은퇴식을 한 삼성 양준혁은 팬들에게 이름이 아닌 '양신'으로 불립니다.
성인 '양'과 '신'이 합쳐진 것으로, 삼성의 전성기를 이끌고 수많은 기록을 남긴 양준혁은 삼성 팬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로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의 별명은 '괴물'입니다.
2006년 데뷔 때부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신인으로는 믿기 어려운 성적을 냈는데 이 모습이 괴물같이 대단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두산의 김현수는 타격 기술이 마치 기계처럼 정확하다는 의미로 '기계'로 불립니다.
200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3할 5푼 7리를 기록했고, 올해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별명 그대로의 성적입니다.
얼굴이 닮아서 생긴 애칭도 있습니다.
축구선수 기성용을 쏙 빼닮은 SK 김광현은 기성용으로 불립니다.
두산의 최준석은 사석에서 양복 입은 모습이 영화배우 장동건을 닮았다고 해서, 팬들에게 최동건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 선수의 애환을 담은 별명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집사이기도 한 넥센 송지만은 시즌 중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보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가 송 집사가 됐습니다.
만화 주인공도 있습니다.
LG 오지환은 삭발한 모습이 슬램덩크 강백호와 닮은데다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로 경기를 좌지우지한다는 뜻에서 오지배로 불립니다.
이름이 별명이 된 선수도 있습니다.
만화 태권브이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LG 이택근은 외야를 지키는 택근브이며, 삼성 오정복은 이름 그대로 정복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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