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과 선수들이 어제(12일) 한-일전 무승부를 놓고 사실상 일본이 승리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요.
소속팀 복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 태극전사들은 냉소를 지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언론은 한-일전 결과를 놓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놨습니다.
'스포츠호치'는 "혼다가 아시아의 호랑이를 기술과 힘으로 압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혼다의 중거리 슛이 한국을 떨게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산케이 스포츠'는 "신의 손이 일본 승리를 앗아갔다"며 편파 판정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후반 32분 일본 미드필더 마쓰이의 크로스를 최효진이 오른팔로 막았지만, 주심이 외면했다는 겁니다.
일본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한국은 유럽에 비하면 별것 아니었다. 간단히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반응을 전해 들은 이청용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뭐 비겼고요.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는 결정적인 기회는 저희가 더 많았다고 생각하고…"
차두리는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은 일본을 안쓰러워했습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일본이 굉장히 이기고 싶었겠죠. 이기고 싶었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고 그리고 올 전적만 봐도 우리가 앞서고 있고…"
대표팀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73전 40승21무1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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