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습니다.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묵묵히 땀을 흘린 결과였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헤엄치고, 페달을 밟고.
그리고 국제대회 첫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향해 장윤정 선수가 달립니다.
"여자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냅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그 자리에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불모지에서 일궈낸 결과이기에 금빛보다 더 빛나는 동메달로 기억됐습니다.
장윤정 선수는 다음 달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더 큰 성과를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립니다.
시작과 함께 몸을 음악에 맡깁니다.
아름다운 선율 속에 우아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남상웅, 송이나 커플을 숨죽여 지켜보던 관객들은 일제히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송이나 / 댄스스포츠 은메달리스트
-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저희는 그 결과에 충실했으니까 후회는 없고요. 저희 춤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댄스스포츠에서 수확한 값진 은메달이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도 메달을 향해 흘린 선수들의 땀방울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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