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제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천적인 가빈은 이번에도 3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캐피탈의 블로커 위로 삼성화재 가빈의 스파이크가 떨어집니다.
350㎝를 훌쩍 넘기는 가공할 공격 타점은 막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삼성화재가 가빈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을 3대 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해결사 가빈이 31점을 쓸어담았습니다.
이적생 박철우는 가장 중요했던 1세트 29대 29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따내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삼성화재
- "(현대캐피탈보다) 저희가 마음을 편하게 한 것 같습니다. 경기 자체를 즐기고 저희가 할 것만 한다고 생각하니까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 합니다."
1세트에서 가빈과 박철우, 에이스 싸움에서 승리한 삼성화재는 2,3세트를 압도하며 여유 있게 승리했고,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감독 입장에서는 3 대 0으로 이기면 제일 좋습니다. 우리 뜻대로는 잘 안될 거고 (시리즈 전적) 3 대 1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력과 승부처에서 빛난 박철우의 활약으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가빈에 대한 수비와 함께 문성민과 소토의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한편, 여자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대 2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