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이 남아공에서 깜짝 펼쳐졌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해 밴쿠버 금메달리스트들이 남아공 동계 스포츠 꿈나무를 직접 만났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스포츠 꿈나무들.
이들을 위해 대한민국 '빙상 4총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피겨의 김연아를 선두로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와 이승훈, 모태범 등이 앞장섰습니다.
꿈나무들과 함께 빙판 위를 질주하던 김연아는, 직접 선수들의 동작을 지켜보고 '원포인트 레슨'까지 펼쳤습니다.
TV에서 보던 '피겨 여왕'을 직접 만난 선수들은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코이마시 힉스 / 남아공 피겨 꿈나무
- "다들 흥분했어요. 환상적인 김연아 선수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누다니요!"
▶ 인터뷰 : 에나 발렌타인 / 남아공 피겨 꿈나무
- "믿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올림픽 챔피언을 직접 만나다니요. 꿈만 같아요."
김연아도 이런 반응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김경기 / 피겨 선수
- "저도 어렸을 때는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선수들 직접 보면 신기해서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어린 선수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해 주니까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라는 생각도 했고…."
다만, 김연아는 스케이트화가 발에 맞지 않고, 빙질이 좋지 않아 직접 점프 시범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동계 스포츠이 확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이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현지 언론과 외신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