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태종과 문태영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것인데, 농구 국가대표팀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문태종과 LG의 문태영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법무부의 우수 인재에 선정돼 특별귀화 사례로 한국인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문태종 / 전자랜드 포워드
- "제 꿈은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그리고 영광입니다."
기존의 이승준, 전태풍에 이어 문태종과 문태영까지 귀화하면서 한국 농구 대표팀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귀화 선수는 한 명만 대표팀으로 인정되는데, 대표팀 사정에 따라 한 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허재 /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 "다 데리고 갔으면 좋겠는데 뭐 전 선수를…. 그럴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슈터가 없으니 그 부분을 많이 보강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됩니다.
한국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본선에 나가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2,3위를 차지하면 다른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올림픽 세계 예선에 나가게 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