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4강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성남과 포항, 수원과 울산이 오는 24일 결승 진출 문턱에서 맞붙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연속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은 올해 컵대회 우승팀 울산과 격돌합니다.
수원과 울산은 단기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들로 접전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공격수
- "단기전에는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한 골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경기에서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서 경기 승패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수원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골 맛을 봤던 염기훈을, 울산은 올해 FA컵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는 고슬기를 앞세워 맞대결에 나섭니다.
K리그 40대 감독의 대표주자인 성남 신태용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도 결승전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주력 선수 이탈로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에서 올해 K리그 15위로 추락한 성남의 자존심을 FA컵에서 살리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이번 FA컵에 목숨을 걸려고 합니다. 라돈치치도 복귀하고 부상 선수도 다 복귀하고…. 이번 FA컵만큼은 꼭 우승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고 꼭 해야 하고…."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두 팀이 격돌하는 FA컵 결승은 10월 15일에 열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