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비틀거립니다.
팀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지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G는 올스타전을 끝내고 맞은 후반기에 3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전반기 막판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습니다.
2위를 달리며 신바람을 내던 LG. 6월 중순 4위로 내려앉더니, 8월 들어 5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진 원인은 심리적인 압박입니다.
▶ 인터뷰(☎) : 이순철 / 야구 해설위원
- "선수들이 경기를 쫓기면서 하는 경향이 있어요. 4위를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 그런 점이 팀 내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다 보니깐…"
이대형·이진영·이택근 등 주전들의 부상도 LG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부실한 불펜도 부진의 이유입니다.
LG는 5회 이후 역전패한 경기가 22경기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습니다.
김광수와 임찬규가 마무리로 나서지만, 불안합니다.
▶ 인터뷰(☎) : 박영길 / 야구 전문가
- "삼성을 빼고는 어느 구단도 불안한 요소가 있지만, LG가 중간, 마무리가 너무 불안하고…. 타선도 들쑥날쑥한 것 같고…"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보며 모처럼 '가을 야구'를 기대했던 LG 팬들.
계속되는 부진에 한숨이 깊어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