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연맹은 오늘(29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일단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현지 상황을 파악해 추후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산악연맹 이의재 사무국장은 박영석 원정대에 대한 2단계 수색 작업이 중단된 것에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의재 / 대한산악연맹 사무국장
- "일단 지금까지 살펴볼 데는 다 살펴봤고, 예상 지점들,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됐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대한산악연맹은 원정대를 찾으려고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눈사태와 낙석으로 현지 여건이 좋지 않아 구조대 전원이 베이스캠프로 철수해야 했습니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또 현지 사고 대책반의 의견을 들은 뒤 추가수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 18일 눈사태 여파로 어려움에 빠졌다는 취지의 교신을 남기고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구조대는 실종 추정지역인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지점 부근의 빙하 틈을 집중적으로 수색해왔지만, 원정대를 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