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가 SK를 꺾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고 신인 맞대결에서 인삼공사 오세근이 SK 김선형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쿼터 시작하자마자 SK 신인 김선형의 연속 3점슛이 림을 가릅니다.
김선형이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역전을 시키자 인삼공사 신인 오세근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서 넣고, 안 들어가면 한 번 더 쳐서 넣고, 균형을 잃으면서도 넣고.
오세근의 연속 6득점으로 인삼공사는 간단히 재역전에 성공합니다.
승기를 잡고 4쿼터에 들어간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골밑 돌파와 김태술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신인왕 경쟁자 김선형에게 지지 않으려는 오세근의 집념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겁니다.
오세근은 알토란같은 12점과 함께 상대 빅맨 존슨, 김민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리바운드를 11개나 따내고 가로채기도 3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인삼공사 센터
- "그런 거(김선형과 신인왕 경쟁) 신경 쓴다면 제가 더 적극적으로 할 텐데 저는 팀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더 충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선형은 19점을 몰아넣고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세근과 대등이 맞섰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홈 5연승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날까지 2위였던 KT는 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혀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모비스 가드 양동근은 12득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KT 천적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