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위 KT가 2위 KGC를 꺾고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었습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이어지던 종료 1분여 전.
KT 조성민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릅니다.
KGC는 화이트의 슛으로 추격한 뒤 강력한 수비로 다시 공격권을 얻어냈습니다.
속공으로 반격에 나선순간 조성민이 이번에는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는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상오가 자유투를 잇달아 놓쳐 위기에 빠졌지만 KGC 역시 양희종이 마지막 찬스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무너졌습니다.
로드가 '더블더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조성민과 박상오, 김도수도 두 자리 수 득점으로 KGC 격파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오 / KT 포워드
- "세근이를 젖먹던 힘까지 내서 잘 막아내려고 수비부터 했던 것이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KT는 4연승으로 2위 KGC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힘든 일정이 계속되는데 앞으로 라운드마다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지만 큰 욕심 안 내고 차근차근 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실에서는 SK가 6강 경쟁상대인 LG를 꺾고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SK 주희정은 1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귀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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