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들이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보여줄 일만 남았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 만에 삼성에 복귀한 이승엽이 새까매진 얼굴로 입국장을 들어섭니다.
'넥센맨'이 된 김병현도 수염이 덥수룩해져서 돌아왔습니다.
50여 일의 스프링캠프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에는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병현 / 넥센 투수
- "기대도 되고, 우선 재미있으니까. 즐기면서 해야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공개됩니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이승엽의 가세로 더욱 강해진 공격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타석에 많이 들어서고 싶고, 상대팀 투수들에 대한 대응, 내 스윙을 경기에서도 할 수 있도록."
두산에서는 기동력을 새로 장착한 '타격기계' 김현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두산 외야수
- "시범경기 때부터 (도루를) 조금씩 도전하려고 합니다."
한화 박찬호의 변화무쌍한 직구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김병현의 국내 첫 등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해보다 볼거리 풍성한 프로야구가 봄을 더욱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