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고 2승1패로 다시 한발 앞섰습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1점 차의 팽팽한 승부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한 동부는 경기 초반 센터 로드 벤슨을 이용해 골밑 공격으로 나섰습니다.
속공의 팀 인삼공사는 빠른 공격을 펼쳤습니다.
양희종과 김일두의 3점슛과 김태술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동부가 김주성과 벤슨의 골밑 돌파로 달아나면, 인삼공사는 3점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인삼공사가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동부는 벤슨의 득점으로 다시 역전합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인삼공사가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오세근과 양희종의 슛이 잇따라 림을 벗어나 다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동부 가드
- "상대가 패기로 나온다면 저희는 노련해서 노련미로 한 것이 마지막까지 점수를 관리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광재는 3점슛 3개 포함, 19점으로 동부의 외곽을 이끌었습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에는 5점을 몰아쳐 승부를 갈랐습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김태술, 오세근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다니엘스가 벤슨과의 골밑 맞대결에서 완패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1승2패로 뒤진 인삼공사는 홈에서 4차전 반격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