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태환이 4년 만에 출전한 동아수영대회 400m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 탓에 기록이 나빴지만, 박태환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9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참가한 박태환.
초반부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물살을 가릅니다.
300m를 지났을 때는 다른 선수들을 50m가량 앞섭니다.
결국, 박태환은 3분47초41로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대회 신기록이었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는 6초 가까이 뒤졌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사실 물안경에 물이 들어갔습니다. 이쪽으로 하면 안 보여서 마지막에 눈이 너무 아파서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렸습니다."
박태환의 기록이 저조한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경기에 앞서 터치패드 센서와 연결된 계측 전산 시스템이 고장 나 경기가 3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기다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00m를 마친 박태환은 대회 이틀째에는 200m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잠영 기술을 선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