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제(3일)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처음으로 동메달에 목에 걸더니 오늘 새벽엔 한국 남자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특별취재팀입니다.)
【 질문 】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구본길과 김정환, 오은석, 원우영이 나선 우리 대표팀은 오늘 새벽에 열린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대 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여를 통틀어 사상 첫 펜싱 단체전 금메달입니다.
이번 성적은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45대 37로 꺾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대표팀은 결승 시작부터 몰아붙였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정환이 루마니아의 에이스 드미트레스쿠를 5대 2로 누르며 산뜻하게 출발하더니 두번째 주자인 원우영도 돌니세아누를 5대 3으로 앞섰습니다.
대표팀은 한 때 16대 15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침착하게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30대 20으로 달아났고, 후반부에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펜싱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지연에 이어 사브르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펜싱 대표팀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도 함께 안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이 출전하는 여자 에페 단체전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특별취재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