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역전패했습니다.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빼고 치렀는데 실험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파 젊은 선수들 위주로 나선 대표팀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은 전반 12분, 이승기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후배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기희 등 국제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들간에 손발이 맞지 않으며 수비진이 흔들렸습니다.
전반 막판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 또 다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역전골까지 내줘 대표팀은 이란전에 이은 2연패이자 최근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습니다.
신예 기용으로 선수 가용폭은 넓어졌지만 유럽파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어서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깊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고, 반대로 기대했던 것보다 못한 선수들도 있고…."
젊은 수비진은 이번 경기를 성장통으로 삼아 내년에도 선발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기희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고, 빨리 빠른 축구에 적응을 하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내년 3월 카타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