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악인이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정에 나섭니다.
열세 개 봉우리에 태극기를 꽂고, 마지막 에베레스트 공략에 나서는 김창호 대장을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히말라야 미등정봉인 7천140미터 힘중.
김창호 대장이 산소 호흡기도 없이 후배 등정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정상에 오릅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무산소 등정의 최고봉' 김창호 대장이 히말라야 14좌 완등 도전에 나섰습니다.
K2와 칸첸중가, 안나푸르나 등 악명 높은 봉우리 13개를 산소 호흡기 없이 올랐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에베레스트만 남았습니다.
▶ 인터뷰 : 김창호 / 에베레스트 원정대장
- "한 걸음을 더 내딛으려면 호흡을 10번씩 해야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산소호흡기를 안 쓴다는 것은 더 고통스러운 길이죠."
김창호 대장의 이번 등반은 해발 5천 미터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이번 등반은 해수면 카약으로 시작해 자전거로 이동한 뒤 절벽을 오르는 말 그대로 인간 한계의 도전입니다.
이번 등정이 성공하면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80일간의 대장정에 나서는 김창호 대장.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는 김 대장의 거친 숨소리와 태극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음)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화면제공 : 몽벨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