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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6의 접전이 펼쳐지던 연장 11회 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정대현의 공을 받아쳐 1루수 강습 안타를 만들었고 2루 도루에 이은 송구미스의 틈을 타 3루까지 내질렀다.
이후 손시헌이 롯데의 마지막 투수 김사율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만들어 내자 이종욱은 홈으로 쇄도 기나긴 경기를 끝내는 결승점을 만들어 냈다.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펼쳐진 이 날 두산은 11회에 터진 발야구를 바탕으로 힘겨운 승리를 쟁취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달콤함을 맛봤다.
두산은 경기초반 터진 두방의 홈런으로 일찌감치 5-0으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6회초 롯데 황재균에게 맞은 3점 홈런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8회에는 수비 실책과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로 또다시 1점을 잃어 5-4로 1점차까지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8회말 1점을 추가한 두산은 6-4로 격차를 벌리기는 했지만 연이은 9회초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불안한 승부가 진행되던 11회 말 이종욱이 발야구로 만든 기회를 손시헌은 놓치지 않았고 개인통산
이로써 두산은 4일간의 휴식기간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됐으며, 롯데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패배를 기록, 향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맞이 하게 됐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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