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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든든한 선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투구수를 91개나 기록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5회 들어 급격한 제구력 난조도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가는데 한 몫 했다.
롯데는 송승준마저 무너지며 삼성과의 시리즈 3연전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불안감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선발 고원준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7실점(4자책)으로 올해 최악의 피칭을 보였고, 2차전 김승회 역시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5이닝도 책임지지 못했다. 롯데는 1, 2차전 모두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3차전에 나선 송승준은 롯데에서 에이스로 믿고 있는 선발 요원이다. 하지만 제구력 불안으로 가까스로 버티다 또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불펜 불안에 허덕이는 롯데의 선발 불안이 계속 이어진 것. 송승준은 5회초 2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잔루 1루로 막았지만, 2회 대량 실점했다. 2사 이후 채태인의 중전안타와 조동찬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진갑용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다시 얻어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계속된 2사 2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상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추가 2실점을 하면서 0-4로 뒤졌다. 정형식에게 또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도루 실패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3, 4회는 삼진 3개를 엮어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5회 들어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김상수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정형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사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며 우동균과 이승엽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 이상 마운드를 맞기기 힘든 상황이었다. 송승준은 결국 5회를 책임지지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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