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특급 신인’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베일을 벗는다. 그가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 2월26일 오른손 손바닥 골절 수술을 받은 나성범은 한화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호준은 올 시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24경기에 출전해 23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타율은 2할5푼3리로 높지 않지만 팀 배팅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루상의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나성범이 앞에서 살아나가 준다면 이호준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가진 나성범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확률이 높다.
또한 나성범은 이호준에게 편중된 공격 루트를 다양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NC는 24경기에서 84점을 얻었는데 이호준이 27.4%를 책임졌다.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은 2012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남부리그 1위에 올랐다. NC는 또 한 명의 해결사를 얻게 됐다. 1군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얼마나 빠르게 할지가 관건이다.
나성범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역할이 크다. 나성범이 중견수를 맡게 됨에 따라 신인 권희동이 원래 포지션인 좌익수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주 포지션으로 돌아가 수비 부담을 던 권희동이 타격에서 제 컨디션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나성범이 중견수를 든든하게 지켜줌에 따라 좌익수가 더욱 보강됐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좌타자 박정준과 우타자 권희동이 상대 투수 혹은 컨디션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정준은 최근 2경기에서
김경문 NC 감독은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나성범을 지목했다. 특유의 성실성과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나성범이 특급 신인 타자에 목말라 있는 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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