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2012-13 프로배구가 끝났다. 달콤했던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친 선수들은 다시 내년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남자부 꼴찌 팀 KEPCO의 막내 양준식(22‧세터)은 더욱 내년 시즌을 기다린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선수부족 사태로 고전했던 KEPCO도 그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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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는 지난 시즌 심각한 전력 누수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한 시즌 25연패. 자신들이 기록한 최다연패 (2008-09시즌, 26연패)를 걱정하는 상황까지 갔다. 다행히 지난 3월11일 삼성화재를 맞아 감격적인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양준식을 비롯해 선수단은 마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KEPCO는 막내 양준식의 반란을 꿈꾼다. 지난해 팀은 실업팀에서 뛰고 있던 이동엽과 이제 막 프로에 뛰어든 새내기를 번갈아 쓰며 힘들게 시즌을 치렀다. 선수 부족 상태는 참담한 성적표를 남겼다. 최종 순위 꼴찌(2승 28패)를 기록했다. 이에 팀은 지난 시즌을 털기 위해 2013-14시즌 준비를 빠르게 진행했다. 7개 구단 먼저 4월 초 신영철 감독을 영입하고, 세터 양준식 키우기에 나섰다. 신 감독은 선수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감독님이 세터 출신이셔서 그런지, 제 동작 하나하나 고치라고 주무하셨다. 먼저 흐트러졌던 폼부터 교정해주신다. 기본기를 다시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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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식은 프로 2년차가 되는 2013-14시즌 목표로 “작년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 최소 KEPCO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이 지날 때마다 더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최태웅(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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