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첫 완봉승에 이어 4승째를 거두며 ‘호랑이킬러’임을 입증했다.
삼성은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대결에서 선발 투수 윤성환의 완벽투를 앞세워 9-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윤성환. 윤성환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1패)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107개. 최고구속 143km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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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다양한 투구패턴으로 KIA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날 또한 초반부터 완벽투를 펼치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1회는 삼자범퇴. 윤성환은 KIA의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신종길을 각각 땅볼로 요리한 뒤 나지완과 10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성환의 날카로운 변화구가 통했다.
윤성환은 송곳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호투를 이어갔다. 윤성환은 2회 2사 후 김원섭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성환은 3~4회에도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윤성환의 강력한 볼 끝에 안치홍-이성우-이용규-신종길-나지완-최희섭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에는 윤성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호투를 이어오던 윤성환은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연거푸 발생하며 실점위기에 몰렸다. 김상수와 최형우의 사인미스, 박석민의 송구실책이 이어지며 2사 1,3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윤성환은 자신감 넘치는 직구승부로 이성우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윤성환은 차우찬에게 공을 넘겼다.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삼성 타선은 폭발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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