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거침없는 8연승. 삼성의 질주가 시작됐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승엽이 2타점을 올리며 이틀 연속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진은 잊었다. 두산전 2연승을 포함해 8연승 행진을 달린 삼성은 시즌 성적 21승10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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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불펜 불안도 완벽히 해소시켰다.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책임졌다.
삼성은 1회초부터 화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정형식의 내야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3회에도 두산을 흔들었다. 1사 2루서 정형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이승엽의 호쾌한 2루타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4회에도 정형식의 타점에 더해져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4회말 두산 정수빈의 3루타를 맞고 추격점을 허용한 삼성은 최형우의 쐐기 홈런이 터지면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최형우는 김창훈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시즌 4호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의 추격도 이어졌다. 삼성은 두산 정수빈의 두 번째 3루타를 얻어맞는 등 3-5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8회 2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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