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A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 EABA 동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난적 대만을 78-54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예선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대만(1승)을 밀어내고 A조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최약체로 꼽히는 마카오와 18일 맞붙는다.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허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고, 이종현이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윤호영도 14분34초를 뛰며 8점 5리바운드 3블록으로 알토란 활약을 했고, 두경민도 12점을 보탰다.
한국은 경기 초반 대만의 조직력과 외곽슛에 고전했다. 4-2로 앞서던 한국은 대만에 연속 11점을 내주고 4-13으로 뒤졌다. 한국은 실책이 속출하며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결국 1쿼터를 15-2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전날 일본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윤호영을 긴급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윤호영은 공수의 핵이었다. 한국도 안정을 찾았다. 윤호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24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전반 막판 대만을 31점으로 묶어놓은 한국은 14점을 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일영이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폭발시켜 전반을 37-31로 뒤집었다.
후반은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박찬희가 화려한 패스 워크로 리딩을 하
리드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 4쿼터 이승현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66-47까지 도망갔고, 이종현의 쐐기 투핸드 덩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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