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재학이 팀 타율 1위 사자군단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재학은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이재학은 올해 NC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2승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4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로 승수를 쌓진 못했다.
![]() |
이재학의 호투는 계속됐다. 2회 2사 후 박석민과 조동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아쉬웠다.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재학은 배영섭과 정형식에게 각각 우전안타,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이재학은 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4회는 단 4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첫 타자 채태인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동찬을 병살로 돌려세우며 무사히 이닝을 넘겼다.
이재학은 5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사 후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았으나 배영섭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삼성 타선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이재학은 6회까지 70개의 공을 뿌리며 투구수 조절을 잘했다. 7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안전하게 지킨 이재학은 9회 1점을 헌납했다.
이재학은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 속에 결국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chanyu@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