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사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철벽 수호신 히라노 요시히사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오릭스의 홈인 교세라돔과 호토모토필드에는 세이브 상황이 오면 공습경보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린다. 전광판에도 ‘WARNING(경고)’이라는 문구가 뜬다. 이어 한 남자의 등장을 알리는 성우의 굵은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경기장에 퍼진다. 바로 철벽 수호신 히라노의 등판을 알리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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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내용은 더욱 놀랍다. 18⅔이닝동안 내준 자책점은 단 1점. 2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단 1개의 사사구만을 허용하는 완벽 제구력을 뽐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무려 0.64에 불과하다. 역시 5세이브 이상을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중 소프트뱅크의 폴켄버그(0.45)와 함께 유이한 0점대 WHIP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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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즌 후반기부터 기존 마무리 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부진하자 자리를 이어 받았다. 2012 시즌 79⅔이닝 동안 7승 4패 2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
올 시즌 오릭스의 초반 선전 이후 부진에는 히라노가 빠진 셋업맨의 부진의 영향이 컸다. 최근에는 사토 다쓰야가 8회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오릭스의 불펜진은 ‘필승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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