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김태균이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먼저 1200경기 출장은 28일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주까지 1199경기에 출장 중으로 1경기만 더 출장하면 통산 63번째로 1200경기의 고지를 밟는다. 이 기록은 비록 희소하지는 않지만 김태균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한 가지 지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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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와 볼넷에서도 통산 20번째 1300안타와 통산 15번째 700사구 달성을 앞두고 있다. 1300안타 기록은 금주내 17개(현 1283안타)를 추가해야 되기에 달성이 쉽지는 않다. 이번 시즌에는 김태균답지 않은 부진탓에 기대치보다는 페이스가 느린 상태. 5월 2번의 멀티히트에 그치는 등, 시즌 초부터 계속된 집중견제에 흔들리는 모습이 뚜렸했다.
최근 경기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지난 6경기 중 5경기서 3개의 2루타 포함 6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 최근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빠르면 다음주중 13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균은 692볼넷을 기록 중으로 700볼넷에는 8개의 볼넷을 남겨두고 있어 달성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태균에게는 최대 6경기서 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올 시즌 김태균은 리그 2위 최희섭(KIA)의 28개보다 무려 12개 앞서는 40개의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기록 중인 고의사구는 2개지만 기록으로 집계되지 않은 고의사구성 볼넷은 이보다 훨씬 많다.
역시 출루율 4할8푼으로 2위 최정(SK)의 4할4푼1리보다 무려 3푼9리가 앞서는 독보적인 부문 1위를 만들어준 배경이자 김태균의 뛰어난 선구안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동시에 빈약한 한화 타선의 현주소와 올 시즌 지독한 견제를 받고 있는 김태균의 씁쓸한 현실이기도 하다.
사실 한화에서 김태균의 존재감은
김태균은 아직 스스로나 팬들이 만족하는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태균이 걸어온 길은 그의 반등이 머지않았음을 증명하는 생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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