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드디어 털어낸 ‘한화 약세’…3연승 행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NC가 한화전 약세를 떨쳐냈다.
NC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앞선 5월 31일 승리에 이은 2경기 연속 승리이자, 지난 시리즈 포함 3연승 행진. 이로써 NC는 한화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상대전적을 3승5패로 만들었다.

투타의 힘이 돋보였다. 선발투수 아담 윌크는 1회 3점을 극복하고 데뷔 최다 116구를 던져 7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도 폭발했다.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로 나란히 활약했다. 김태군이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2안타를 쳤고, 이호준은 역전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모창민은 귀중한 추격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권희동은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 맹타를 쳤다. 지석훈 역시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앞선 타석에서 부진했던 나성범도 9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22타점째를 기록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결과만을 놓고봐도 여러모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리즈다. 앞서 두 팀은 여섯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최하위에 쳐져있는 한화였지만 NC를 상대로는 5승1패를 거두고 있었다. 특히 개막 13연패 이후 NC를 제물로 연패를 탈출했다. NC에게는 시리즈 스윕패의 아픔을 줬다. 지난 5월 7일부터 NC의 홈에서 열린 마산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NC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변화의 기미는 9일 경기. NC는 7-3으로 한화를 제압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31일 경기서부터 내리 2승을 거두며 어느덧 한화 상대로만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천적팀을 한 팀 줄였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NC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다섯 팀에 뒤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천적은 삼성, 두산, 한화였다. 삼성을 상대로는 5패를 당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두산에게도 1승5패로 열세였다. 한화까지 세 팀을 제외하고는 넥센에게 1승3패로 약했지만, KIA를 상대로는 2승2패1무, 롯데를 상대로는 2승3패 1무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SK와 LG를 상대로는 4승2패로 막내구단답지 않은 상대전적을 갖고 있다.
야구인들은 최근 ‘NC를 상대로 이제 만만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NC는 또 하나의 천적을 이겨내며 미풍을 돌풍으로 바꾸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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