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최근 가장 잘나가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환상적인 공‧수 조화로 50일 만에 3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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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LG는 27승24패를 기록하며 롯데를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지난 4월 18일 KIA전 이후 50일 만의 3위 복귀였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25승2무23패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LG의 타선은 역시 화끈했다. 포수 윤요섭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초반 기세를 확실하게 잡았고, 정성훈, 정의윤, 손주인, 정주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를 몰아쳤다. 2, 3, 4회 연속 득점을 올린 LG는 상대 선발 쉐인 유먼을 일찌감치 무너뜨린 뒤 6-0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수비도 빛났다. 8회초 최대 위기를 맞은 LG는 2사 만루서 롯데 4번 강민호가 빗맞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박용택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이날 최고의 수훈갑이 됐다. 이후 6-4로 추격을 허용한 8회말 여세를 몰아 문선재가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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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는 믿었던 유먼이 3⅓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짧게 전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