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한국형 ‘괴물투수’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특히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반 개티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2차전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12개.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끌어내렸다. 최고 구속 95마일의 빠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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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47경기 148타수 40안타(13홈런) 33타점 타율 2할7푼리를 기록 중인 개티스는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맥칸의 복귀로 인해 꾸준한 기회는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만큼은 무섭다.
현재까진 개티스가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티스는 4월에 이어 지난달 63타수 20안타(6홈런) 16타점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 두 달 연속 내셔널리그 신인선수에 선정됐다. 류현진 또한 완벽투를 펼쳤으나, 개티스에 밀리며 이달의 신인선수에 선정되지 못했다.
더욱이 개티스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좌완 상대로 타율 3할4푼2리. 때문에 류현진의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류현진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개티스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갔다. 류현진은
류현진은 4회초에도 무사 2루의 위기상황에서 개티스를 맞았다. 하지만 4구째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범타를 유도해냈다. 6회 또한 떨어지는 변화구로 개티스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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