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병현이 조기 강판 후 퇴장을 당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을까. 심판의 판단은 그랬다.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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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기고 내려가던 김병현이 돌발 행동을 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병현은 잠시 멈춰서더니 오른손에 들고 있던 공을 1루 롯데 더그아웃 방향으로 던졌다.
불만 섞인 표정은 아니었다. 공을 세게 던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오해를 부를만 했다. 문승훈 주심은 곧바로 넥센 더그아웃으로 가 벤치에 앉아 있던 김병현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당황한 순간이었다.
김병현은 이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볼넷을 4개나 내줬고, 박종윤에게 뼈아픈 3점 홈런도 얻어맞았다. 5이닝을 채우지도 못했다. 김병현으로서는 아쉬운 경기 내용이었다.
문 주심은 김병현의 행동을 불손하다고 판단해 퇴장시켰다. 김병현은 조기 강판에 퇴장까지 당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심판 판정에 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병현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13일 결정할 방침이다. KBO는 이날 김병현의 행동과 관련해 심판보고서를 받은 후 심판에게 불손한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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