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회 연장 접전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한화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9승 30패 1무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5위 롯데와의 경기 차이를 4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5연패에 빠지면서 17승 42패 1무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종욱의 결승타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만들었고, 한화 이글스는 5연패에 빠졌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6회 말 1사 만루에서 이종욱이 3루쪽 기습번트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았다. 한화는 1회 임익준의 볼넷과 최진행의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 첫 타자 최준석이 송창현과 8구 접전 끝에 높게 몰린 131km 체인지업을 공략, 중월 130m 솔로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윤석민의 볼넷과 송창현의 보크, 오재원의 볼넷, 양의지의 3루수 땅볼을 묶어 2점째를 내고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두산은 이종욱의 선두타자 안타와 민병헌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1점을 뽑은 이후 김현수의 볼넷과 최준석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4점째를 냈다.
확연하게 두산쪽으로 넘어갔던 분위기는 오선진의 한 방으로 다시 팽팽해졌다. 오선진은 4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두산 선발 올슨을 상대로 시즌 1호 동점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려 3루측 한화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 |
오재원은 결승 득점의 시발점이 된 볼넷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6회 말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홈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며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6회 추가점을 더 뽑지 못한 두산은 7회 최재훈의 몸에 맞는볼과 정수빈의 안타, 한화 투수 마일영의 실책을 묶어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이후 오재원의 중전안타로 손쉽게 1점을 더 뽑아냈다.
한화도 8회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과 정현석의 좌중간 안타, 오선진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마무리 투수 홍상삼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이학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상훈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 고동진에게 1타점 동
두산은 10회 경기를 끝냈다. 오재원이 한화의 바뀐 투수 김경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이후 도루를 시도해 2루까지 내달렸다.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손시헌이 안타를 날려 만루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오재일이 지었다. 오재일은 좌측방면의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