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 선발 니퍼트가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팀 4연승을 견인했다.
니퍼트는 27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9이닝동안 6피안타 9탈삼진 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362일만의 완투승을 만들어 냈다.
3회말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는 불안감이 보이긴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8회까지 단 1개의 피안타만을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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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니퍼트가 362일만의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니퍼트는 3-0으로 앞서있던 3회, 선두타자 신종길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김상훈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상황에 몰렸고 김선빈의 희생타와 김주찬의 우전적시타까지 허용하며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안함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니퍼트는 KIA의 타선을 범타와 삼진으로 제압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4회부터 8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만을 출루 시키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소화한 9개 이닝 중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닝만 6개 이닝이었다.
불안했던 것은 오히려 타선이었다. 1회초 3점을 기록한 후 8회까지 단 1점의 추가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두산의 타선은 전날 연장 무승부의 모습을 재현하려는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회 이후 8회까지 산발 3안타에 그칠 정도로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KIA선발 소사가 내려간 9회초 두산은 1사 이후 허경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임재철의 볼넷이 이어져 1,2루 상황이 만들어 졌고 김재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나오며 5-3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의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KIA는 9연승의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한편, 이날 니퍼트의 투구수는 1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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