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젊은 피’ 한동민(SK)이 복귀한다. 지난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를 실패한 SK는 타선까지 침체됐는데, 돌아온 한동민이 활력을 불어넣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만수 감독은 한동민의 1군 복귀를 일찌감치 시사했다. 이만수 감독은 LG전을 치르면서 “2일 KIA전부터 한동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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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이 2일 돌아온다. 지난 5월 25일 잠실 LG전에서 무릎을 다친 후 1달여 만이다. 새로운 활기가 필요한 SK에 활력소가 될까. 사진=MK스포츠 DB |
한동민은 올해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다했다. 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6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한동민의 결장은 뼈아팠다. 한동민이 1군에서 제외된 뒤 SK는 10승 14패를 기록했다. 6위였던 순위는 7위로 내려갔다. 롯데, LG와 치열하게 4강을 넘봤으나 이들과 경쟁에서 뒤처진 신세다. 4위와 승차는 2.5경기에서 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김강민, 박정권이 살아나면서 타선에 활기를 띄는가 싶지만, 아직 부족하다. 지난 넥센과 주중 3연전(경기당 평균 4.3점)에서 공격력이 뜨거워지는가 싶더니, LG와 주말 3연전(경기당 평균 1.7점)을 치르면서 차갑게 식었다. SK 타선은 초반과 막판에만 득점이 몰리는 등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런 SK에 ‘긍정의 변화’ 바람을 일으킬 이는 제한적이었다. 가동할 수 있는 층이 많지 않았다. 그 가운데 한 명이 한동민이었다.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서두르진 않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나, 한동민을 급히 부르지 않았다. 보다 완벽한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이만수 감독에게 보다 완벽해지기 위해 1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한동민은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고 컨디션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6일 경찰청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매 경기 안타를 때리는 등 순조롭게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어려운 살림을 하고 있는 SK다. 올스타 브레이
운명의 7월, SK는 한 가지 변화를 꾀했다. 한동민의 복귀가 SK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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