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지금은 기다리는 시기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5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 중심타선의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좋은 시기는 곧 찾아올 것이란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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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5일 목동 LG전에 앞서 "지금은 기다리는 시기다. 좋았던 때가 있었던 만큼 곧 좋은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팀 내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박병호와 강정호의 최대 문제점은 부담이었다. 올 시즌 타율 3할9리, 14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부문 3위에 올라있는 박병호는 지난 6월 8일 KIA전 이후 18경기 동안 타율 2할8푼6리 2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65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 10홈런을 기록 중인 강정호는 연패가 시작된 이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은 2할5푼4리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팀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넥센은 연패 이전에 팀 타율 2할7푼6리(3위) 46홈런(1위)를 기록한 반면 연패 이후 팀 타율 2할4푼6리(8위) 11홈런(5위)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염 감독은 “슬럼프는 티가 안 나야하는데 박병호와 강정호가 슬럼프에 빠지자 다 같이 성적이 떨어졌다. 이들이 이 시기를 모면하지 못하면 다른 선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겠다는 염 감독이다. 염 감독은 "문우람이 와서 그나마 활기가 돌고 있다. 분명 좋아질 때가 올 것이라 믿는다"며 "지금은 기다리는 시기라고 생각하겠다. 기다리면서 사이사이에서 방법을 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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