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내야수들의 활약은 드물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선수들은 주로 투수와 외야수에 집중돼 있다. 투수는 한국의 류현진(LA다저스)을 비롯, 일본의 다르빗슈 유(텍사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대만의 첸웨인(볼티모어)도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외야수는 추신수(신시내티)를 비롯,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가 활약 중이다.
그러나 내야수 부문에서는 토론토의 가와시키 무네노리가 유일하게 활약 중이다. 시즌 초반 호세 레예스가 부상을 당하자 유격수로 뛰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레예스 복귀 이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7월 들어 주전 2루수로 다시 돌아왔다.
LA다저스의 내야수 닉 푼토가 수비를 하고 있다. 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아시아 내야수는 보기 힘든 걸까.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통틀어도 내야수는 드물다. 한국은 전무하고, 일본은 마쓰이 가즈오, 이구치 타다히토, 나카무라 노리히로, 이와무라 아키노리, 니시오카 츠요시, 대만은 후친룽이 메이저리그에 명함을 내밀었지만, 주전급으로 족적을 남긴 선수는 마쓰이 이구치 이와무라 세 명이 전부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가 메이저리거에서 살아남기가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수비다. 내야수는 1루수를 제외하고는 공격보다 수비 능력을 중요시한다. 수비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풀타임 주전을 보장받기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마이너에 있는 다나카의 경우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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