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대호가 전날 무안타 부진을 씻어내는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시즌 50타점 고지에 올랐다.
이대호는 10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2타점 적시타는 6회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타점은 시즌 50타점째. 타율은 종전 3할2푼3리(282타수 91안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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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맹활약을 펼쳐 시즌 5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아쉬움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털었다. 이대호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지바 롯데의 두 번째 투수 우에노 히로키의 2구째 131km 포크볼을 받아쳤고, 이 타구는 투수를 맞고 좌측으로 튀어 안타가 됐다. 누상에 있는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오릭스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이토이 요시오의 안타로 4-3으로 앞선 1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마츠나가 타카히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대호는 2S 1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유인구 3개를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카다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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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게 동점을 안기는 영양만점의 안타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1승을 추가한 오릭스는 시즌 35승(3무 38패)째를 거뒀지만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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