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우규민이 18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우규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감각은 살아있었다. 지난 5일과 6일 넥센전서 구원 투수로 등판하며 감을 조율했던 우규민은 눈부신 호투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 |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는 우규민.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2회 이호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조영훈에게 우측 방면의 2루타를 맞았으나 박정준을 루킹 삼진, 촤화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우규민은 3회는 단 9구를 던져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지석훈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김태군과 김종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의 호투는 이어졌다. 4회도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호준에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는 2개의 탈삼진을 섞어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조영훈은 3구 삼진, 박정준을 2루수 땅볼, 촤화준은 6구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역투를 펼치던 우규민은 6회 집중 3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6회 첫 타자 지석훈을 1구만에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 김종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결국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가 좌중간 안타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다행히 이어진 NC의 더블스틸 시도를 포수 윤요섭이 완벽한 송구를 통해 3루로 뛰던 김종호를 잡아내면서 한 고
7회 제구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우규민은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 조영훈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지만 LG 벤치는 우규민을 무리시키지 않고 류택현과 교체해 경기를 마무리하게 했다.
[one@mae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