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 사령탑을 맡은 이후 두 시즌 만에 통산 100승 금자탑을 세웠다. LG 선수들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김 감독의 100승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이 13일 문학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100승을 거둔 뒤 선발 투수 류제국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지난 시즌 LG에서 지휘봉을 잡은 뒤 57승(72패)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년차인 올 시즌 LG의 돌풍을 이끌며 전반기도 마치기 전에 43승을 더해 100승을 완성했다.
이날 LG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김 감독의 100승을 축하했다. 류제국은 SK전 3경기서 16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4승(1패)을 챙겼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100승에 대한 언급 없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교체 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좋지 않은 날씨에 수고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조촐한 100승을 맞았다.
한편 외야수 박용택도 프로야구 통산 50번째 500사사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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